2025년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들, AI 이미지가 일상이 된 해, 박물관 절도 사건, 다시 열린 미술관들 안녕하세요
아트어드바이저 지연입니다.
최신 해외 미술 소식을 배달하는 아트레터가 왔습니다. 💌
12월이 되면 연말 결산 A Year in Review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매년 주요 사건과 기록들을 정리하며, 변화를 실감하고 내년을 예측해 보기도 합니다. 각종 매체에서 꼽은 주제들도 읽고 개인적인 회고를 더하고 있는데요. 이번 아트레터에서는 올해 미술계에 일어났던 일들을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2025년은 어떤 한 해였나요?
나누고 싶은 올해의 이야기가 있다면 꼭 듣고 싶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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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generated image inspired by studio Ghibl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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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 이미지가 일상이 된 해
AI가 일상으로 파고 든 순간을 또렷하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올해 3월, AI로 만든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가득 채운 순간이었죠.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선, 일상과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장면들은 순식간에 전 세계 타임라인을 점령했고, AI 이미지 생성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 현상은 유행으로 소비되었지만, 동시에 미술계와 문화계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스타일은 누구의 것이며, 창작이란 무엇이며, 작가의 권리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들이죠.
왜 지브리풍 세계였을까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가 이토록 빠르게 확산된 이유에는 그 안에 국경을 넘는 공통 언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장, 기억, 자연, 일상 같은 감정적인 테마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이 있었습니다. AI는 그 익숙한 감정을 자신의 얼굴과 환경에 즉각적으로 이식해 주었고, 사람들은 ‘내가 주인공인 세계’를 만들어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생성형 이미지는 그렇게 팬아트나 패러디를 넘어, 개인의 서사를 생성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닮았은가’가 아니라 ‘얼마나 쉽게 나의 이야기로 바꿀 수 있는가’였습니다.
미술계는 이 현상을 표절 논쟁으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유행이 스타일 중심 예술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보았습니다. 특정한 시각 언어가 AI에 의해 무한 복제될 수 있다는 사실은, 더이상 스타일만으로는 작가성을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디지털 아트가 제도를 건드리다
이 흐름은 이미지 차원을 넘어 예술의 구조까지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선보였던 비플 (Beeple)의 <레귤러 애니멀스> ‘로봇 개’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인터랙티브 아트가 어떻게 세계를 반영하는지를 실험했고,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한 레픽 아나돌이 제작한 메시의 ‘인생골’은 집단 기억과 감정이 어떻게 디지털 파일로 전환되고 소유될 수 있을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때맞춰 메타코반이 런칭한 디지털 뮤지엄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와, 국경과 이동의 제약 없이 존재할 수 있는 디지털 아트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AI가 2025년에 남긴 것
지브리 스타일의 생성형 이미지가 남긴 결과는 나를 닮은 이미지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술에서 무엇에 감동하는지, 그리고 창작자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다시 묻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이 유행은 왜 이러한 이미지가 만들어졌고, 어떤 맥락에서 소비되는가를 질문하게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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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vening sale at Sotheby's featuring Portrait of Elisabeth Lederer, Courtesy of Sotheby'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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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것들
2025년의 경매장은 더이상 ‘미술만의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미술 작품과 대중문화의 아이콘, 그리고 럭셔리 디자인 제품이 각각 기록적인 가격에 판매되었습니다.
최고가 타이틀을 획득한 클림트와 칼로
올해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된 미술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엘리자베스 레더러의 초상>(1914-16)입니다. 3,465억 원 (2억 3,640만 달러)에 낙찰된 이 작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미술품이자, 근현대 미술 사상 최고가 작품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명망있는 레너드 A. 로더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로 소개되었을 때부터 이미 엄청난 가격이 예상된 바 있었지요. 나치에 의해 약탈되었다가 반환된 역사와, 소장가의 개인적인 드라마, 거장의 예술적 절정기 작품이라는 조건을 갖춘 작품으로, 희귀하고 스토리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초고액 자산가 컬렉터들이 탐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멕시코 작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꿈 (침대)> (1940)가 805억 원 (5,470만 달러)에 판매되어 작가 최고가, 라틴아메리카 미술 작품 최고가, 여성 작가 최고가 타이틀을 모두 쥐게 되었습니다. 해골 형상 아래 잠든 칼로의 모습은 시대의 아이콘이자 글로벌 브랜드가 된 칼로의 위상을 확인시켰습니다.
컬렉터를 사로잡은 영화 포스터
2025년은 노스탤지어가 더 이상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자산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 해이기도 합니다. 1977년 영화 <스타워즈>의 포스터를 그린 톰 정(Tom Jung)의 원화가 약 51억 원 (387만 5천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역대 영화 기념품 중 최고가이자, 포스터 아트 사상 최고 낙찰가입니다.
한때 영화 제작자의 사무실에 걸려있던 이 작품은 이제 단순한 영화 홍보물을 넘어, 미국 대중문화의 형성과 확산을 상징하는 문화적 유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포스터 원화가 만들어낸 기록은 경매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팝 컬처 수집품 시장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루칩 자산이 된 디자인
럭셔리 디자인 분야에서도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오리지널 에르메스 버킨 백이 소더비 파리 경매에서 약 137억 원 (860만 유로)에 판매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1985년 배우 제인 버킨을 위해 제작된 단 하나의 프로토타입으로, 오늘날 가장 상징적인 핸드백 라인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제인 버킨의 이니셜과 사용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 가방은 독보적인 디자인 아이콘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경매 사상 가장 비싼 핸드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실용을 전제로 한 디자인 역시 순수미술에 버금가는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오리지널 버킨백을 낙찰받은 일본의 패션 사업가는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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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stand guard outside the Louvre museum in Paris, France. photo by Remon Haazen/Getty Ima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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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
2025년 미술계를 돌아볼 때 가장 강렬한 장면을 꼽는다면, 많은 이들이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을 떠올릴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 그 상징적인 공간에서 그것도 대낮에 역사적 보석이 사라졌다는 소식은 단순한 사건 이상의 파장을 남겼습니다. 미술관은 안전하다는 오랜 믿음이 흔들린 순간이었습니다.
대낮에 사라진 보석들
사건은 2025년 10월 19일, 관람 시간이 시작된 직후 발생했습니다. 루브르의 한 전시실에서 프랑스 왕실을 대표하는 역사적 보석 여러 점이 순식간에 도난당했습니다. 현장은 곧바로 통제되었지만, 작품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도난된 보석에는 나폴레옹 1세가 황후 마리 루이즈에게 선물한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장신구, 19세기 사파이어 세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프랑스의 정치사가 응축된 문화유산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남긴 충격은 피해 금액의 크기를 넘어섭니다. 루브르는 수세기 동안 축적된 보안 시스템과 전문 인력을 갖춘, 가장 안전한 미술관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열릴수록, 지켜야 할 대상은 더 위험에 노출되는 역설이 분명해진 것입니다.
루브르에서 시작된 불안
루브르 사건은 예외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유럽과 미주 지역의 여러 미술관과 문화 기관에서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이어졌고, 대상도 회화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고대 유물, 판화, 소형 조각 등 이동이 비교적 쉬운 작품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전시를 위해 외부에서 대여된 작품들이 취약하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미술관 도난이 더 이상 영화 같은 ‘대작 절도’가 아니라, 시장 가치와 이동성을 계산한 현실적인 범죄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미술관의 고민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술관들은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미술관은 열린 공간, 참여형 경험, 접근성 강화를 강조해 왔지만,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보호 책임은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가라는 문제가 두각되었습니다. 2025년은 그 방향성이 언제든 위험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자각하게 만든 해였습니다.
2025년의 루브르 도난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뉴스의 여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미술관이 무엇을 지키고,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공간인지 다시 묻게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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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East Storehouse, photo by Hufton + Crow, courtesy of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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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시 열린 미술관들
2025년은 유난히 많은 미술관들이 다시 문을 연 해였습니다. 미술관들은 단순한 리노베이션이나 확장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무엇을 보여주고, 누구의 이야기를 중심에 둘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공간과 운영 방식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 흐름을 잘 보여준 사례로 프릭 컬렉션, 스튜디오 뮤지엄 인 할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마이클 C. 록펠러 윙, 그리고 V&A 이스트 스토어하우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새로워진 미술관’이지만, 그 변화의 방향은 일관되어 보입니다.
고전은 그대로, 접근은 더 열리게: 프릭 컬렉션
오랜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25년 다시 문을 연 프릭 컬렉션은 뉴욕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인상적인 재개관이었습니다.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고야 등 올드 마스터 중심의 컬렉션은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관람 경험은 이전과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동선은 더 명확해졌고, 자연광과 공간의 여백은 한층 현대적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개인 저택에서 출발한 미술관이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관람객에게는 훨씬 친절한 구조가 된 셈입니다. 프릭의 이번 재개관은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기보다, 고전을 만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한 사례로 보입니다. 작품을 내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관람객의 경험을 디자인해 “고전은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전시보다 관계를 설계하다: 스튜디오 뮤지엄 인 할렘
스튜디오 뮤지엄 인 할렘의 재개관은 단순한 건축 뉴스가 아니었습니다. 흑인 예술가와 디아스포라 문화를 중심에 둔 이 미술관은, 새로운 건물과 함께 자신들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화이트 큐브보다는 열린 구조, 전시와 레지던시, 교육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 구성은 이곳이 여전히 ‘살아 있는 장소’임을 보여줍니다. 인종, 지역, 정치 문제를 선언적으로 말하기보다, 운영 방식과 공간의 사용법으로 행동하는 미술관에 가깝습니다. 2025년의 스튜디오 뮤지엄은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자,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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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구 미술’을 다시 배치하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록펠러 윙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마이클 C. 록펠러 윙 재개관은, 서구의 대형 미술관이 비서구 미술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원주민 미술을 다루는 이 공간은 더 이상 박물관의 끝자락에 머물지 않습니다.
전시는 ‘민속’이나 ‘인류학적 대상’이라는 오래된 분류에서 벗어나, 조형성과 동시대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작품 설명 역시 누가, 어떤 맥락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분명히 드러내는데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컬렉션의 양이나 규모보다, 어떻게 해석하고 배치할 것인가의 문제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래형 미술관의 실험: V&A 이스트 스토어하우스
런던에서는 V&A 이스트 스토어하우스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미술관의 미래를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분관이 아니라, 디자인과 대중문화, 아카이브와 커뮤니티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 플랫폼에 가깝습니다.
패션, 그래픽, 스트리트 컬처, 디지털 디자인까지 포괄하는 프로그램은 기존 미술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동시대와 연결됩니다. 특히 소장품을 ‘보관하는 대상’이 아니라 ‘열어두는 자원’으로 다루는 접근 방식은, 앞으로 공공 미술관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암시합니다. 이케아 쇼핑처럼 자유롭게 검색 및 주문이 가능한 V&A 이스트 스토어하우스는 미술관이 반드시 고정된 공간일 필요는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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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Egyptian Museum. Photo by Tamir Solima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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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동 미술의 부상
2025년 중동은 더 이상 미술 시장의 주변부가 아니라, 미술과 비즈니스의 중심축으로 이동했습니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문화 투자, 빠르게 성장한 갤러리와 컬렉터 생태계, 그리고 글로벌 기관들의 본격적인 진입이 맞물리며, 이 지역은 이제 미술 시장의 방향을 설계하는 위치에 서기 시작했습니다.
기념비적 개관이 연이어진 해
2025년 중동 문화 뉴스의 정점에는 11월 공식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 (GEM)이 있습니다.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들어선 이 박물관은 약 1조4천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단일 문명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고학 박물관입니다. 약 10만 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험형 전시는 이곳을 단순한 박물관이 아닌,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만듭니다. 특히 약 5천 점에 이르는 투탕카멘 유물이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모두 공개되어 개관하자마자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미술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아부다비의 사디야트 문화지구 역시 2025년을 기점으로 또 하나의 도약을 이뤘습니다. 4월에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디지털 아트를 위한 대형 공간 팀랩 아부다비가 문을 열었고, 연말에는 인류 30만 년의 역사를 다루는 자이드 국립박물관, 그리고 약 457억 원에 구입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스탠’을 소장한 자연사 박물관이 차례로 개관했습니다. 이로써 아부다비는 연구·교육·관광이 결합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장의 이동, 그리고 경매사의 선택
이 같은 변화는 경매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되었습니다. 크리스티 옥션과 소더비 옥션은 2025년을 기점으로 중동을 단순한 판매 지역이 아닌, 전략적 거점으로 재정의했습니다. 크리스티 옥션은 두바이와 리야드를 중심으로 고급 주얼리와 현대미술 프라이빗 세일을 확대하며, 지역 컬렉터와의 장기적 관계 구축에 집중했습니다.
소더비 옥션 역시 리야드와 두바이에서 럭셔리 디자인, 시계, 주얼리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시·세일을 선보이며, 중동 컬렉터층의 관심사가 순수미술을 넘어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소더비 옥션은 지역 내 젊은 컬렉터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프리뷰 이벤트를 강화하며 문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아트 비지니스의 재편
2025년에 형성된 중동 미술 시장의 움직임은 2026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다음의 굵직한 아트페어들의 런칭과 20년 만에 완공되는 미술관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프리즈 아부다비(2026년 11월): 아부다비 아트페어를 인수해 리브랜딩을 진행한 프리즈가 마나라트 알 사디야트에서 첫 회를 열어 지역 갤러리와 국제 갤러리를 본격적으로 연결할 예정입니다.
- 아트 바젤 카타르(2026년 2월): 아트 바젤이 카타르 도하에서 중동 에디션을 출범하여 아트페어 일정은 한층 촘촘해질 것 같습니다.
- 구겐하임 아부다비: 오랜 기다림 끝에 2026년 완공이 예상되며, 사디야트 섬에 또 하나의 상징적 건축을 더할 예정입니다.
2025년, 중동 지역에 마침내 대형 박물관들이 잇달아 오픈했습니다. 전 세계의 시선이 이곳으로 쏟아지면서 이제 글로벌 아트페어까지 유치했는데요. 이 변화는 일시적인 확장일까요, 아니면 미술계의 중심이 실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일까요? 2026년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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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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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이메일이 아트레터를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내년에도 흥미로운 미술 소식으로 찾아갈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지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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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배달가는 전세계 미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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